NAD⁺는 왜 뷰티의 언어가 되었나
EP.02 성분 딥다이브

NAD⁺는 왜 뷰티의 언어가 되었나

세포 에너지 분자 NAD⁺가 피부 활력과 만나는 지점. 최신 바이오 뷰티 연구의 흐름을 정리했습니다.

GIPPEUN EDITORIAL읽기 4분

요즘 NAD⁺는 어디서나 보입니다. 영양제 매대에서, 롱제비티 연구 기사에서, 그리고 이제는 스킨케어에서. 발견된 지 100년이 넘은 이 오래된 분자가, 왜 하필 지금 뷰티의 언어가 되었을까요.

모든 세포가 쓰는 '에너지의 보조자'

NAD⁺(nicotinamide adenine dinucleotide)는 특정 부위에 바르는 미용 성분이라기보다, 몸의 거의 모든 세포가 일하기 위해 쓰는 조효소입니다. 세포가 에너지를 만들고 쓰는 대사 과정 —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생산, 산화 스트레스 관리, 손상된 DNA의 복구 같은 활동에 폭넓게 관여하는 것으로 연구돼 왔습니다.

쉽게 말하면, 피부 세포가 '움직이기 위한 연료를 돕는 조력자'에 가깝습니다. 눈에 보이는 결과 이전에, 그 결과를 만들어내는 세포의 기초 체력에 관여한다는 뜻입니다.

나이와 함께 내려가는 곡선

NAD⁺가 주목받는 결정적 이유는 하나의 곡선에 있습니다. 이 성분은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30대 이후로 감소가 뚜렷해진다고 봅니다. 쓰는 양은 늘어나는데 다시 채워지는 속도는 더뎌지는 흐름입니다.

세포의 에너지가 낮아지면 회복은 느려지고, 탄력과 결이 흔들리는 속도는 빨라집니다. 앞선 글에서 이야기한 피부의 '속도' — 그 속도를 안쪽에서 좌우하는 변수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 NAD⁺ 곡선입니다.

안티에이징에서 '에너지'로

NAD⁺가 뷰티의 언어가 된 흐름은 롱제비티 과학의 성장과 맞닿아 있습니다. 서트루인(sirtuins)이나 미토콘드리아처럼 세포 노화를 다루는 연구가 '에너지 대사'를 중심에 두기 시작하면서, 피부 역시 '주름을 지워야 할 대상'에서 '에너지를 지켜야 할 기관'으로 다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하버드를 비롯한 연구진이 이 분자에 주목하면서, 성분을 소개하는 서사도 달라졌습니다. 무엇을 덮어 가리느냐가 아니라, 세포가 제 속도로 일하도록 무엇을 돕느냐. NAD⁺는 그 관점 전환을 상징하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다만, '닿아야' 의미가 있다

여기에는 정직하게 짚어야 할 한계가 있습니다. NAD⁺ 분자는 상대적으로 커서 피부 장벽을 그대로 통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제형이 전구체(precursor) 형태를 활용하거나, 자칫 겉도는 성분에 그치기도 합니다. 결국 NAD⁺의 가치는 '무엇을 담았는가'만큼이나 '얼마나 닿게 했는가'에서 갈립니다.

기픈이 NAD⁺를 NEO SHOT의 초미세 전달과 함께 설계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미세침 구조의 스피큘을 60μm 수준까지 정교하게 줄여 자극은 덜고 전달은 끌어올렸고, 아프지 않게 닿기에 매일 사용하며 쌓아갈 수 있습니다. 에너지 성분은 깊이 닿아 매일 누적될 때 비로소 피부의 언어가 됩니다.

더하는 것이 아니라, 깨우는 것

NAD⁺를 이야기하는 방식도 조심스러워야 합니다. 무언가를 주입해 시간을 되돌린다기보다, 나이와 함께 낮아지는 피부 본래의 활력을 천천히 지켜낸다는 관점에 가깝습니다.

기픈이 회복의 PDRN과 에너지의 NAD⁺를 세럼 기준 6:4로 함께 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손상된 자리를 채우는 힘과 세포를 다시 움직이게 하는 힘이 함께 갈 때, 피부는 그때그때의 반응이 아니라 하나의 흐름으로 정돈되기 시작합니다.

NAD⁺가 뷰티의 언어가 되었다는 것은, 우리가 노화를 '결과'가 아니라 '에너지의 속도'로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신호입니다. 그 관점의 한가운데에 기픈의 롱제비티 포뮬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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